“아주 막 나가네.” 각방 쓴다고는 하지만 같이 사는 집인데. 예의 좀 차리죠, 형. 먼저 침묵을 깬 것은 윤기의 차디찬 목소리였다. 민윤기의 별명이 괜히 철학사포인 것이 아니었다. 석진은 윤기와의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느라 한동안 잊고 있던 그 별명의 존재를 다시금 깨달았다. 윤기의 경멸 어린 시선은 태형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, 곧이곧대로 석진에게로 가...
[엄마. 나 이번 달 생활ㅂ] 생활비, 의 ㅂ까지 쳤던 정국의 엄지가 도로 백스페이스를 연타한다. 한숨을 푹 내쉬며 은행 앱을 열어 확인하면 오늘의 잔고는 5,680원. 멍청하게 후불 교통비가 빠져나간단 사실을 까무룩 잊고 있었다. 신용등급 떨어질라, 급전을 빌려 채워넣기가 무섭게 이만원이 쑥 빠져나갔다. 정없게스리. 정국은 곰곰이 생각했다. 가만 보자. ...
하지만 어이없게도 함께 살던 집은 남았다. 한창 서로에게 빠져있던 우리는, 앞뒤 재지 않고 덜컥 같이 살 집을 구해 계약부터 했다.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었다. 하지만 그것은 반대로 말하면 둘 사이의 미묘한 어긋남이 바로 다툼으로 이어지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도 했다.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...
이웃의 사정 공동 연재, 홀수 회차 리프 + 짝수 회차 챠리 리프 Page zeropage-zero.postype.com @Leaf__1230 챠리 다행동 901번지kookie901.postype.com @chari901_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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